지난달 ICT 수출 154억달러… 반도체 호조 여파 작년보다 17.4%↑

입력 2017-06-14 20:36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월 ICT 수출이 15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한 것이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76억3000만 달러로 올해 3월(76억2000만 달러)을 넘어 월별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23억6000만 달러)는 7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1000만 달러)도 SSD 등 보조기억장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78억4000만 달러) 베트남(22억 달러) 유럽연합(7억9000만 달러) 등 주요국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13.4% 늘어난 7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지는 74억2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