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댓글로 인해 초대 가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미2사단 창설 기념 콘서트가 파행이 된 것과 관련해 13일 경기도 의정부시가 행사를 반대해온 시민단체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청와대도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같은 날 오후 8시30분까지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미군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으나 콘서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팬 카페에 악성 댓글이 달리면서 콘서트 자체가 무산됐다.
콘서트는 2002년 6월 13일 미군 궤도차량에 희생된 여중생 미선·효순 양 사고 15주기를 사흘 앞두고 열리면서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의정부경전철 진실을 요구하는 시민모임’ 등 의정부지역 9개 시민·사회단체 회원 10여명은 행사당일 오후 3시부터 행사 직전까지 의정부체육관 입구에서 콘서트 개최의 부당함을 알리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美2사단 콘서트 파행 관련… 의정부시, 시민단체에 법적 대응
입력 2017-06-14 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