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문서… 강력한 대북 압박 의견 담을 듯

입력 2017-06-14 01:03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동맹 모두에 시급하고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한층 강력한 압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또 현재 포괄적 전략동맹인 한·미 관계를 한층 심화 발전시키자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은 공동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두 정상의 공동문서는 ‘공동선언(joint declaration)’ 또는 ‘공동성명(joint statement)’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문서에는 북핵 및 북한 문제, 한·미 양자 협력 방안, 동북아 및 글로벌 차원의 협력 방안 등이 폭넓게 담길 예정이다.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한·미·일 3각 안보 공조는 물론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13일 “한·미 정부는 양국 관계 및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공동문서 도출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구체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방미 형식은 공식방문(official visit)으로 결정됐다.

남혁상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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