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이 13일 “‘신(新)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이 나아갈 방향은 ‘구(舊)보수’인 자유한국당과의 완전한 결별”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오후 서울 중앙대에서 ‘청년과 정치’라는 주제로 대선 이후 첫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안보는 보수지만 민생은 개혁, 이것이 새 보수가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이상 한국당과 탄핵이나 최순실로 싸우는 것은 그만하고 싶다”고도 했다.
새 정부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유 의원은 일자리 추경안을 언급하며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 늘리는 정책에는 찬성 못한다. 그렇게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너무 쉬운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대통령이 ‘5대 인사원칙’ 훼손에 대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고 사과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종선 기자
“舊보수 한국당과 완전한 결별 필요”… 유승민, 바른정당 방향 제시
입력 2017-06-13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