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에서 공중보행길로 탈바꿈한 ‘서울로 7017’이 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0일 개장 후 약 170만명이 다녀 갈 정도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방문객들이 특히 많이 몰리는 점심 및 퇴근시간대에 인근 직장인들을 위한 ‘서울로 떠나는 쉼표’란 상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서부역 부근 장미마당에서는 매주 화요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낮잠의 여유’를 진행한다.그늘막과 부스 아래 접이식 침대, 해먹 등 10여개의 침대를 설치해 누구나 앉아 쉬거나 낮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화요일 퇴근시간대(오후 6∼9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동료나 낯선 사람들과 어울려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노천보드게임카페’가 펼쳐진다.
오는 22일과 29일 퇴근시간대에는 역시 장미마당에서 여행을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한 독서 및 토크쇼인 ‘여행자북클럽’을 선보인다. 서울스퀘어 부근 목련마당에서는 오는 22일 퇴근시간대에 예술가와 시민들이 만나 고민과 애환을 나누는 ‘예술상담소’가 열린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로 7017’에 평일 직장인들 위한 휴식·문화 프로그램 선봬
입력 2017-06-13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