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이익을 공유하는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롯데·현대백화점 등 한국백화점협회 회원사와 함께 중소기업상생관을 운영한다.
중기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사업’에 선정된 6개 업체와 협약을 맺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는 계약서에 ‘이익 공유 항목’을 명시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일부 이익을 나눠 갖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형태다. 중기청은 지난 2월 사업을 처음 시작해 지난달 업체 선정을 마쳤다.
간담회에선 사업에 선정된 이건테크(셀세모) 등 6개 업체가 이익을 나누고 있는 방식을 공유했다. 가맹점의 물류매출 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환급하거나 로열티·상표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식으로 이익을 나눈다고 설명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빽다방이 이익공유형 사업에 참여하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가 사업에 참여하길 바랐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한국백화점협회 회원사(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와 중소기업상생관을 운영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는 중기중앙회와 롯데백화점이 2014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상생관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백화점별 특성을 반영해 편집매장 등 형태로 운영될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다음달 2일까지 입점업체 신청을 받고 서류심사와 백화점 상품기획자들의 품평회를 거쳐 업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약 20% 수준 수수료 우대와 컨설팅도 지원받는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중기청,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지원 시작
입력 2017-06-13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