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이 도입할 예정인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라이트닝Ⅱ’ 일부 기체가 원인 미상의 기내 산소 공급 결함으로 무기한 비행중단 조치됐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공군은 12일(현지시간) 조종사용 산소 공급 시스템 결함이 발생한 루크 공군기지 제56전투비행단 소속 F-35A 전투기를 대상으로 무기한 비행중단 조치를 내렸다. 앞서 미 공군은 지난 9일 이 기지 소속 F-35A 전투기 55대에 대해 일시 비행중단 조치를 취했다. 루크 공군기지 대변인 레베카 헤이스 소령은 조종사, 정비사, 의사 등 민군 합동조사단이 결함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일 이후 이 기지 소속 F-35A 전투기 조종사 5명이 비행 중 산소결핍 현상을 호소했다. 비행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의식을 잃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1주일 새 두 차례 관련 결함이 발생했지만 예비 산소 공급 시스템이 작동해 기체는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군은 차기 전투기(F-X) 사업으로 예산 7조원을 들여 내년부터 4년 동안 F-35A 전투기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신훈 기자
美 전투기 F-35A 일부 기종, 산소 부족에 비행중단 조치
입력 2017-06-14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