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만원대인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판당 3000원 선에서 공급이 가능한 태국산 계란 수입을 허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13일 “지난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검수를 거쳤고 다음 주부터 (태국산 계란) 물량이 수입된다”고 밝혔다. 태국산 계란은 오는 20∼21일쯤 200만개 안팎의 첫 물량이 국내 반입된다. 유통비와 5% 관세를 포함한 판매 가격은 개당 100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색깔도 껍질이 흰색인 미국산과 달리 국산과 동일하다. 가격 안정은 기대할 수 있겠지만 낙후된 국내 계란 유통구조 개선 없이 수입산으로 가격을 잡기 급급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세종=신준섭 기자
정부, 계란 값 잡기… “태국산 수입 허가”
입력 2017-06-13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