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5일 만에… 돌아온 고삼석 방통위원

입력 2017-06-14 00:00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고삼석(50) 전 상임위원이 다시 임명됐다. 지난 8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방통위를 떠난 지 5일 만에 다시 임명된 것이다.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각각 김현수(56·행시 30회) 농림부 차관보와 이인호(55·행시 31회) 산자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이숙진(53)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가 임명됐다.

청와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고 상임위원은 2014년 7월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3기 방통위 상임위원에 임명돼 최근 임기를 마쳤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김용수 전 상임위원을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임명하면서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방통위원 자리를 확보했다. 고 상임위원 재임명으로 방통위는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연임한 김석진 상임위원을 포함해 정원 5명 중 2명의 자리를 채웠다. 남은 3자리는 문 대통령의 지명 권한이 있는 위원장 1명과 여야 추천 몫 각 1명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상임위원으로서 여러 문제를 잘 해결해 온 능력이 인정돼 다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고 상임위원은 방송·통신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현수 신임 농림부 차관도 농림부 농촌정책국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농축산 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이인호 신임 산자부 1차관은 산자부 창의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등을 거쳤다. 산업통상 분양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녔다. 이숙진 신임 여가부 차관은 여성학을 전공한 학자이자 여성운동가다.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양극화민생대책비서관을 지냈다.

김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