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대전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사업에 대한 정부의 승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접수한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사업 민간투자제안서의 경제성(B/C) 분석과 투자 적격성 검토 결과에 대한 중간 점검회의를 조만간 열 예정이다.
중간점검 회의는 PIMAC이 하수처리장의 민간투자제안에 대한 경제성 검토 결과를 기재부에 보고하는 형식인데 이날 사실상 승인 가능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종 결과는 오는 8월쯤 나온다. 환경부는 최근 사업기간을 5년 단축해 2025년까지 이전 사업을 마무리하는 기본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한화건설은 민간투자제안을 통해 사업비 8930억을 들여 금고동 일원 15만㎡ 부지에 생활하수 처리용량 하루 65만t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건립을 대전시에 제안했다. 원촌동 기존 부지는 수익성이 높은 공동주택 건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원촌동 하수처리장은 오정동 위생처리장을 포함해 하루 평균 62만t의 하수와 분뇨를 처리하고 있는데, 도시가 팽창하면서 원촌·전민동 주민들의 악취 민원이 계속돼 왔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대전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정부 승인 초읽기
입력 2017-06-13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