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를 한장에 ‘쏙’… ‘클립 카드’ 출시

입력 2017-06-13 18:49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클립카드(CLiP CARD)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클립카드는 기존 신용카드와 같은 크기로 신용·체크카드 10개, 멤버십 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 등 21개 카드를 담을 수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KT가 여러 장 카드를 하나의 실물 카드에 담아 사용할 수 있는 ‘클립 카드(CLiP CARD)’를 출시한다. 알리페이, 페이팔 같은 범용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는 1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립 카드를 소개했다. 클립 카드는 기존 신용카드 크기에 디스플레이, 물리 버튼을 탑재했다. 1.3인치 디스플레이로 교통카드 잔액이나 멤버십 바코드 번호, 결제 카드 종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물리 버튼은 멤버십카드나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하고 카드 사용 전 잠금을 해제하는 데 쓰인다.

클립 카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KT의 모바일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인 ‘CLiP’을 다운받고 원하는 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다른 통신사의 멤버십 카드도 등록할 수 있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에 3∼4주를 사용할 수 있고 전용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10만8000원이지만 카드사 제휴로 할인이 가능하다. 현재 등록할 수 있는 카드사는 비씨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3개사다. KT는 연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심희정 기자, 사진=곽경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