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6월 셋째 주

입력 2017-06-13 21:08
신화 콘서트 ‘MOVE’
연극 ‘프로즌’
영화 ‘더 바’
영화 ‘하루’
클래식 ‘필립 헤레베헤 &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콘서트

신화 콘서트 ‘MOVE’(17∼18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내용: 1998년 데뷔한 그룹 신화는 단 한 명의 멤버 교체 없이 활동을 이어온 ‘최장수 아이돌’이다. 공연은 올해 데뷔 19주년을 맞은 그룹 신화가 여름을 앞두고 여는 콘서트. 이들은 야외 공연으로 진행될 이번 콘서트에서 관록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줄평: 1세대 아이돌의 저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박지훈 기자 별점:★★★


◆연극

프로즌(∼7월 16일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작: 브라이오니 래버리 연출: 김광보

출연: 이석준 박호산 이창훈 우현주 정수영

내용: 딸을 잃은 채 20년 동안 고통을 겪어온 엄마 낸시, 어릴 적 아버지의 학대 때문에 소아성애자 된 살인범 랄프, 연쇄살인범을 연구하면서 불륜의 죄책감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를 통해 복수와 용서의 의미를 묻는다. 극한까지 치닫는 캐릭터들의 감정이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한줄평: 증오와 용서, 인간을 늘 시험하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장지영 기자 별점: ★★★☆


◆영화

더 바(15일 개봉)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배우: 블랑카 수아레즈, 마리오 카사스 등

내용: 스페인 마드리드 광장에서 갑작스런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테러를 피해 바(Bar) 안에 모인 8명의 사람들은 패닉에 빠진다. 섣불리 밖으로 나갈 수도, 계속 안에 남아있을 수도 없는 상황. 밀폐된 공간 속 사람들은 서로를 향한 불신과 원망을 키워간다. 영화는 진정한 공포를 마주했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한줄평: 극한에 몰린 인간의 진짜 얼굴.

권남영 기자 별점: ★★★☆


◆영화

하루(15일 개봉)


감독: 조선호

배우: 김명민 변요한 유재명 조은형 신혜선 등

내용: 눈앞에서 벌어진 교통사고로 딸이 사망한다. 의사 준영(김명민)은 매일 눈만 뜨면 사고 발생 2시간 전으로 돌아간다. 사고를 막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어떻게 해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같은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자 민철(변요한)과 함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나간다. 부성애로 시작한 영화는 복수와 용서라는 메시지로 끝을 맺는다. 타임루프 구성으로 풀어낸 스릴러.

◎한줄평: 반복 또 반복. 지루함을 날려주는 배우들의 열연.

권남영 기자 별점: ★★★


◆클래식

필립 헤레베헤 & 샹젤리제 오케스트라(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필립 헤레베헤

내용: 벨기에 출신 헤레베헤는 대학 시절이던 1970년 바로크음악 전문 앙상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를 창단했다.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그의 바로크음악 해석은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라 샤펠 르와얄,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등 여러 연주 단체를 만들었다. 이번에 내한하는 샹젤리제 오케스트라는 18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 즉 하이든에서 말러까지의 작품을 작곡가의 시대 악기로 연주한다.

◎한줄평: 고음악의 거장 헤레베헤가 연주하는 베토벤은 다르다.

장지영 기자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