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개발공사 “알펜시아, 평창올림픽 개최로 130억 손실”… 올림픽 조직위에 보상 요구키로

입력 2017-06-12 21:30
강원도개발공사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한 알펜시아리조트 영업손실액 130억원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요구하기로 했다.

12일 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진행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관련 시설이용료 및 영업중단 손실보상 연구’ 결과 올림픽 개최로 인한 영업중단 손실액이 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림픽 준비기간과 대회기간 알펜시아 영업중지 일수는 골프장 223일, 스키장 273일, 스키점프대 242일이며 영업손실은 각각 29억원, 27억원, 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골프장과 스키장 이용객 감소로 발생한 영업손실은 23억원, 올림픽 조직위가 메인프레스센터 등으로 활용할 시설물 이용료는 50억원에 이른다.

도개발공사는 직접 영업손실액 80억원은 올림픽 조직위에 손실보상을 청구하고, 시설물 사용료 50억원에 대해서는 임대계약을 체결해 비용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노재수 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는 강원도와 독립된 별도 법인으로 공공기관도 아니기 때문에 시설사용에 대한 비용을 조직위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