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관내인 안면도 지포지구에 대규모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한다. 12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원마운트와 ‘태안 팜컬처시티 조성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원마운트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와 고남면 장곡리 및 누동리 일원 지포지구에 3300억 원을 투자, 264만㎡ 규모의 팜컬처시티를 조성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농촌 융·복합형 귀농귀촌단지와 체험·체류형 관광단지 건립에 들어가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팜컬처시티는 스마트팜과 컬처타운, 페스티벌이 어우러진 신개념 도·농 복합관광도시다. 미래 신성장 산업인 스마트 농업을 기반으로 농업과 관광을 매개체로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거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가리킨다.
태안군은 해당 사업에 필요한 토지확보의 행정적 지원과 각종 인허가의 협조를 비롯해 도로·주차장·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의 설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원마운트는 팜컬처시티 조성과 관련된 토지확보 및 이에 따른 제반 공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팜컬처시티가 자족적 복합기능과 공공성을 확보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군은 팜컬처시티에서 다양한 관광상품과 체험형 문화축제를 발굴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팜랜드와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빌리지, 컬처타운 등의 시설을 도입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관광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안면도에 신개념 관광휴양단지 조성
입력 2017-06-12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