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카를로스 슬림 재단, 멕시코 저소득층 예방접종기록 디지털화한다

입력 2017-06-12 21:14
지난 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소우마야 박물관에서 조홍상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상무(왼쪽)와 세계 최대 부호 중 한 명인 카를로스 슬림의 아들 마르코 안토니오 슬림씨가 멕시코 의료자원봉사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2일 카를로스 슬림 재단과 멕시코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부호인 카를로스 슬림이 설립한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중남미의 열악한 교육과 의료, 고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삼성전자와 카를로스 슬림 재단은 멕시코 보건부와 협업해 NFC(근거리무선통신) 리더가 내장된 삼성전자 태블릿 1000대로 저소득층의 예방접종 이력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디지털화해 관리할 예정이다.

멕시코의 저소득층 유아들은 수작업으로 기록되는 예방접종 탓에 의료 혜택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통신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텔셀(Telcel)을 소유한 카를로스 슬림의 재단과 사회봉사 협력을 체결함으로써 현지 사업 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멕시코법인 조홍상 상무는 “이번 협력으로 10만여명의 유아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해까지 멕시코 현지의 260여개 보건소, 540여명의 인력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