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 나섰다

입력 2017-06-12 19:00
부산시가 여름철을 맞아 피서지 바가지요금 뿌리 뽑기에 나섰다. 부산시는 12일 ‘행락철 물가안정 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AI(조류 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등 여파로 계란과 돼지고기 값 상승에 따라 휴가철 시민들의 체감물가 안정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우선 19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행락철 물가관리 중점기간으로 정하고 중점관리 품목(20개)에 대해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 추진을 통해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을 감시하기로 했다.

물가안정 대책은 해수욕장 개장 전 시행되는 준비단계(19일∼7월2일)와 실행단계(7월3일∼8월31일)로 나눠 진행된다. 준비단계인 6월 중에는 해수욕장 주변 및 관광·행락지역의 개인서비스요금 및 공산품, 피서용품, 기념품 등에 대한 물가 실태조사와 함께 개인서비스요금 업소 행정지도를 통해 쉽게 수 있는 출입구·벽 등에 가격표를 부착토록 한다. 또 시민단체·번영회 등과 물가안정 합동캠페인 등 민간중심의 자율적인 물가안정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본격 피서철에 속하는 실행단계에는 해수욕장 관리사무소 등에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설치, 바가지요금과 자릿세 징수 등 부당 상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시 및 구·군 관련부서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물가지도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음식점과 매점, 숙박업소, 피서용품 대여점 등에 대한 적극적인 물가동향 감시 및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 홈페이지에 개인서비스요금과 피서지 인근의 착한가격업소 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부산을 찾는 관광·피서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