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미국 농구선수인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딸 때 신었던 농구화 한 켤레(사진)가 2억원 넘는 가격에 팔렸다고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매는 현지 SCP옥션이 진행했으며 스니커즈 형태의 이 농구화는 19만373달러(2억14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는 기존 이 분야 최고 낙찰기록인 10만4765달러의 배 가까운 가격이다. 기존 기록 역시 조던의 농구화인데, 97년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 때 신었던 신발이다. 당시 조던은 38점을 득점했다.
LA올림픽 때 신은 농구화에는 조던의 사인이 새겨져 있으며 깔창이 포함돼 있다. 특히 조던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신었던 마지막 신발이어서 높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던은 당시 스페인을 상대로 20점을 득점하며 팀이 96대 65로 승리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조던은 이 농구화를 당시 11세 볼보이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농구화 2억원대 낙찰
입력 2017-06-12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