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암각화 전문가 울산 총출동… 6월 20∼21일 국제 학술대회

입력 2017-06-12 19:00
울산암각화박물관은 오는 20∼21일 이틀간 울산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암각화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하는 ‘2017 반구대암각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바위그림에 표현된 고래와 선사시대 고래 문화를 주제로 프랑스와 영국, 러시아 등 국내·외 10개국 전문가가 모여 암각화의 가치를 규명한다.

첫날에는 경북대학교 고고인류학과 이성주 교수의 사회로 장-류익 르께렉(프랑스 아프리카 연구소장)의 ‘고래와 이야기’라는 기조강연과 존 존슨(미국 산타바바라 자연사박물관)의 ‘북미 태평양연안 해양수렵채집민의 민족고래학적 비교연구’ 등 7건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둘째 날에는 카즈하루 타케하나(일본 하코다테 국립기술대학)의 ‘일본 아이누족의 고래 사냥과 선사시대의 전통’과 벵상 샤르팡티에(프랑스 국립예방고고학연구원)의 ‘선사시대 아라비아에서의 고래사냥과 해양 포유류’ 등 8건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에 이어 장-류익 르께렉을 좌장으로 국내·외 패널이 모여 반구대암각화의 가치와 고래가 인류에게 갖는 의미, 고래 사냥, 선사시대 해양어로 문화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