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베트남 투자 56조 돌파… 최대 투자국

입력 2017-06-12 17:27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이 500억 달러(약 56조원)를 돌파해 우리나라의 최대 투자국으로 떠올랐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1988년 이후 베트남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누계는 2016년 말 기준 2만2594건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2937억 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의 투자액은 5773건, 505억 달러로 전체의 30.8%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이 424억 달러(3292건), 싱가포르가 382억 달러(1796건) 순이다.

한국 기업의 업종별 투자 비중은 제조업 70.6%, 부동산경영 14.8%, 건설 5.4%, 물류운수 1.9%로 제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 기업의 최대 진출지역은 박닌성으로 전체 투자액의 12.5%가 집중됐고 이어 동나이(10.8%), 하이퐁(10.6%), 하노이(10.5%), 타이응우웬(10%), 호찌민(8.5%) 순으로 나타났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