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화가 홍승희 교수 개인전

입력 2017-06-12 21:01

추상화가 홍승희의 19번째 개인전이 서울 용산구 효창동 ‘예술의기쁨 제1전시실’에서 17일까지 열린다. ‘자연-생명력’을 주제로 10여점이 나왔다.

작가가 신록의 계절을 보내며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작품으로, 붓과 나이프로 그리기와 지우기를 반복한 결과물이다. 초록과 파랑의 싱그러움이 수채화처럼 화면 전체를 물들인다.

작가는 통일된 색채 이미지를 바탕으로 긋기와 뿌리기, 흘리기와 쌓기, 지우기를 반복한다. 삶의 본질을 찾기 위해 자연의 무수한 이미지를 해체하고 이를 추상적으로 재해석한다. 신체와 물질의 굴레에서 해방돼 순수하게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화가의 몸짓이 깃들어 있다. 홍승희는 홍익대 대학원(미술학과)을 졸업했으며, 장안대 멀티미디어컨텐츠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