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에 배재정(49·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임명됐다. 총리실 사상 첫 여성 비서실장이다.
배 비서실장은 부산일보 기자를 거쳐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기자 시절 부산일보 지분 100%를 보유한 정수장학회의 편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다 사직을 권고받고 명예퇴직했다. 20대 총선에선 낙선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 부실장 겸 수행2단장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선 중앙선대위 여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1963년 국무총리 비서실 직제 제정 이후 총 34명의 비서실장이 임명됐지만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국무총리실은 “정부의 여성 인재 중용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국무총리실 첫 여성 비서실장에 배재정
입력 2017-06-11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