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61·사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1991년 낙동강 페놀 불법유출 사고 당시 시민대표로 활동하며 ‘페놀 아줌마’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환경운동가다. 서울시의원에 이어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 행정 경험도 있다. 지속가능발전 분야의 전문가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4대강 수질 개선 등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김 후보자는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주제에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적인 감각을 겸비했으며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대책 등을 통해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 관리 일원화,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당시 시민단체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수질 관련 문제에 오랜 기간 천착해 왔다. 4대강 수질 개선 등 물 관리 현안 대응의 적임자로 평가받는 이유다. 그는 이후 정치에 입문해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환경특보로 일했다.
김 후보자는 이후 노무현정부 청와대의 민원제안비서관, 지속가능발전비서관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센터 ‘지우’의 대표를 맡아 지속가능발전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왔다. 지난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포럼의 공동대표를 맡았고 이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서 환경특보로 일하며 참여정부 환경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서울 △중경고, 고려대 경영학과 △노원구의회 의원, 서울시의회 의원 △청와대 민원제안비서관·지속가능발전비서관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김은경 후보자, 환경운동 앞장서온 ‘페놀 아줌마’
입력 2017-06-12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