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홈쇼핑 채널 홈앤쇼핑은 11일 신입사원 공채는 늘리고 비정규직은 줄이는 내용의 ‘인사·조직문화 혁신안’을 발표했다. 일자리 늘리기와 비정규직 줄이기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일자리 정책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취지다.
홈앤쇼핑은 올해 전 직원의 15% 수준인 70명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 2015년 채용 때보다 20명 늘어난 규모다. 모집 분야는 영업(MD), 방송(PD), 경영지원 등이다. 상시 업무를 하는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채용해 비정규직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비정규직 제로화’를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유연근무제의 한 종류인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플러스’ 제도도 도입해 출산·육아 중에 있는 직장인의 부담을 줄인다. 남녀고용평등법상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는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전일제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하는 대신 주당 15시간 이상 30시간 이하로 일할 수 있게 한 제도다. 국가가 최대 1년 동안 지원금을 준다. 홈앤쇼핑이 도입한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플러스는 이 같은 혜택을 최대 3년까지 늘린 제도다.
퇴근시간도 앞당긴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을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로 정해 오후 4시에 직원들을 퇴근시킨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9월부터 매주 금요일 퇴근시간을 오후 5시30분으로 당기는 ‘스마일데이’ 제도를 시행해 왔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홈앤쇼핑, 공채 늘리고 비정규직 축소
입력 2017-06-11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