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미생’ 김정혁 적시타 삼성 9회 역전승

입력 2017-06-10 02:20
삼성 라이온즈의 김정혁이 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역전 적시타를 때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의 ‘미생’ 김정혁이 경기를 뒤집는 천금 같은 적시타로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8대 5로 승리했다. 1군에 재진입한지 4일째를 맞은 김정혁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정혁은 팀이 4-5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만루 때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삼성은 2점을 더 뽑아내면서 기적 같은 역전극을 연출했다.

김정혁은 2011년 삼성의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주로 2군에서 활약하다 지난해부터 1군 출장기회를 늘렸다. 1군에 재진입한 지난 6일 이후 타율 5할의 고감도 타격을 뽐내는 등 시즌 타율이 0.466이나 된다.

넥센은 신인 이정후가 아버지(이종범)의 고향인 광주에서 결승타를 때리며 선두 KIA를 7대 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양현종은 6이닝 4실점으로 물러나 5경기째 무승의 부진을 보이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NC는 연장 11회말 모창민의 끝내기 안타로 kt에 6대 5 극적 승리를 거두며 KIA에 1.5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한편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로 활약했던 KIA 투수 최영필(43)은 이날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최영필은 통산 549경기에서 50승 63패 16세이브 58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은퇴 후 최영필은 KIA 전력 분석 업무를 맡는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