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특사 니카이, 12일 文 대통령 예방

입력 2017-06-09 21:34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중순 일본을 찾아 아베 총리를 만난 데 대한 답방 차원이다.

니카이 간사장은 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 친서를 전달하며 한·일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의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위안부 합의 재협상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니카이 간사장은 SBS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는) 서로 이야기해서 해결하고 일본이 돈도 지불했다”며 “처음부터 재협상하자는 바보 같은 이야기는 국제적으로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특사단과 함께 10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까지 도지사로 있던 전남을 먼저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