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사 美 우주비행사 후보됐다

입력 2017-06-09 21:05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 한인 의사 조니 김(33·사진)씨 등 12명을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김씨는 오는 8월부터 2년간 텍사스주 휴스턴의 존슨스페이스센터에서 우주비행사 후보생 신분으로 훈련을 받는다. 이후 기술 관련 업무를 병행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연구 업무,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의 탐사 업무 등 우주비행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선발에서 김씨는 특수전과 응급의료 등 다양한 경험을 인정받았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출신으로 산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네이비실에 입대했다. 2차례 중동 파병을 비롯해 100회 이상 전투작전을 수행했으며, 실버·브론즈스타 훈장을 받았다. 이후 샌디에이고대 수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뒤 하버드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브리검 여성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근무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