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21)씨가 어머니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면회를 위해 9일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았으나 교정 당국의 불허로 발걸음을 돌렸다.
교정 당국은 정씨와 최씨가 모녀지간이기 이전에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으로 나란히 수사 대상에 오른 만큼 이들이 만남 과정에서 형사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정씨의 최씨 접견을 불허했다.
정씨는 면회가 불발된 뒤 구치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 법률상 만날 수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갇혀 계시기 때문에 딸로서 와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아직 어머니와 편지를 주고받은 일은 없지만 여기서 허락한다면 주고받겠다”고 전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남부구치소 간 정유라, 최순실 면회 불발
입력 2017-06-09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