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맨유·제임스-클리블랜드… 빅스타 결별설

입력 2017-06-09 17:41

스포츠계 빅스타들의 결별설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재계약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33)는 또 한 번 친정팀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맨유가 즐라탄과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을 9일(한국시간) 내놨다. 즐라탄은 지난해 7월 1+1년 계약을 맺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총 46경기에 나서 28골을 터뜨리며 공격수로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지난 4월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그는 재활에 매진하고 있지만 복귀시점은 빨라도 내년 1월로 예상된다.

하지만 맨유는 즐라탄의 복귀를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어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즐라탄의 주급은 36만7640파운드(약 5억4000만원)로 EPL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맨유가 즐라탄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제임스는 NBA 파이널에 참가 중인 가운데 LA행 소문에 휩싸였다. 미국 야후 스포츠 등은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2018년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A를 연고로 하는 클리퍼스나 레이커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지난해 8월 계약기간 3년, 총액 1억 달러에 클리블랜드와 재계약했다. 그는 2010년 마이애미 히트로 떠났다가 2014년 클리블랜드로 복귀한 바 있다. 마이애미로 떠날 당시 우승 반지를 얻기 위해 고향팀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았다.

박구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