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10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굿네이버스 스텝포워터(Step for water) 희망걷기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식수 문제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일상을 직접 체험하면서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구촌 한편에서는 아이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 야생 동물의 위협을 무릅쓴 채 하루 5∼6㎞를 걷는다.
대회 참가자들은 스텝포워터 앱을 설치한 후 걷기를 시작해 한 걸음당 1원을 기부했다. 굿네이버스는 이 앱으로 모인 기부금과 참가비를 식수위생 지원이 필요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5개 국가에 지원한다.
대회는 지난 3월 카메룬으로 봉사활동을 떠나 오랜 기근을 직접 목격한 배우 장현성씨가 함께 했다. 장씨는 “걷기대회로 모인 기부금은 카메룬에도 전해진다”며 “덥고 힘든 날씨지만 이보다 더한 어려움을 매일 겪는 아프리카의 아동을 생각해 힘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멀고 위험한 길을 걷는 아동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한 걸음당 1원씩 기부해요… 굿네이버스 희망걷기대회
입력 2017-06-12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