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치매 아버지 비방 악플러 고소 “오래 참았던 만큼 선처는 없다”

입력 2017-06-08 19:01

방송인 이휘재(본명 이영재·45·사진)가 자신의 아버지를 비방한 악플러를 고소했다. 이휘재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이씨가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악플러와 관련한 고소장을 신청했으며 어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이씨는 지난달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방송에 나왔다. 이씨가 어린 쌍둥이 아들과 함께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을 아버지에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씨 아버지는 치매 때문에 아들과 손자들을 잘 알아보지 못했다. 이씨가 아버지의 노환을 슬퍼하며 눈물 흘리는 장면도 함께 방영됐다. 일부 악플러들은 이 장면을 두고 인신공격성 댓글을 단 것으로 보인다.

코엔스타즈 관계자는 “이씨가 평소 방송하는 사람으로서 본인에 대한 악플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최근 가족에 대한 악의적인 글들이 심해지면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오래 참았던 만큼 더욱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코엔스타즈는 또 “앞으로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악플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