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야당 “文정부 사드 배치 지연은 안보 포기”

입력 2017-06-08 18:27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8일 일제히 문재인정부가 사드(THAAD) 추가 배치를 늦추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사드 배치를 지연시키는 것은 안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가) 현 정부 들어서만 다섯 번째”라며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속한 사드 배치를 지시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소속인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도 당 회의에서 “북한은 올해를 핵 완성의 해로 선포하고 질주하고 있는데, 문재인정부는 사드 환경영향평가를 문제 삼아 원점으로 돌렸다”며 “안보시계를 완전히 거꾸로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국회에서 사드 관련 긴급 정책간담회도 열었다.

글=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