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교회와 사회의 개혁과제는 무엇일까.’ ‘교회 혁신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와 목회자의 갱신과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구촌교회, 목회자 리더십 콘퍼런스 ‘GPS 2017’
목회 사역 핵심원리 공유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는 오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채플에서 목회자 리더십 콘퍼런스인 ‘GPS(Global Pastors Summit) 2017’을 개최한다.
진재혁 목사는 8일 분당채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가 탈근대, 세속주의 시대 인구절벽이라는 위기 앞에 놓여 있다”면서 “강력한 카리스마에 의해 운영되던 시대가 지나가면서 탈 교회, 탈 신앙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동원 원로목사와 함께 우리 시대에 회복돼야 할 성경적 설교와 리더십을 소개하고 지구촌교회의 사역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며 “단순한 목회 방법론이 아닌 사역 핵심원리를 제시하고 현장의 고민을 청취하고 대안까지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3년 설립된 지구촌교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의 대표적 교회로 4만여명이 출석한다. 목회자 자기계발, 다음세대 등 20개 워크숍은 외부 전문 강사와 평신도 리더들이 맡는다. 참가비는 4만원(미자립교회 목회자 및 신학생, 선교사 50% 할인)이다(gps.jiguchon.org).
동서신학포럼 ‘종교개혁 500주년’ 국제학술대회
다양한 목회혁신 사례 제시
동서신학포럼(이사장 전영호 목사)은 오는 15∼1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연세대 신학관과 서울 강남구 논현로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5차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종교개혁 500주년: 과거로부터의 배움, 현재에 당면한 도전, 미래를 향한 대안’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한국 독일 스위스 미국 인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신학자 목회자 평신도 등 20여명이 강사와 토론자로 나선다.
주요 강사는 김호기(연세대) 인골프 달퍼스(스위스 취리히대) 크리스토프 슈베벨(독일 튀빙겐대) 교수 등이다. 평생교육 다음세대 비즈니스공동체(카페 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토크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권수영(연세대 신학과) 교수는 8일 “이번 대회는 역사적 의미나 현대적 반성이 주를 이루는 신학자 중심의 학구적 발표와 토론의 틀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교회 안의 다양한 혁신 노력들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글·사진 백상현 기자, 박재찬 기자 100sh@kmib.co.kr
탈교회 시대, 교회 혁신 위해 머리 맞댄다
입력 2017-06-09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