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머릿속 생각을 알아낼 수 있을까. 아직은 상상 속에서만 가능할 것 같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와 도전이 시작됐다.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김창석(연구책임자)·이재범·홍석원 교수, 기계공학부 홍금식 교수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장경인 교수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실 지원 사업(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기술은 ‘소프트접촉 3D 뇌 이미징을 위한 퀀텀닷 컬러변조 실용화 기술’로 이들은 향후 3년간 1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연구팀은 레이저·인공피부 및 생체 이미징 분야의 결합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특수한 빛을 사람의 머리·이마 등에 접촉해 비춤으로써 그 사람의 머릿속 생각을 원격으로 읽어내기 위한 ‘뇌 이미징’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 교수는 “미래형 기술을 개척하기 위해 광학·기계·전자·재료·나노·바이오 등 이종 학문 간 융합 교육과 탄탄한 융합 연구를 병행해 독창적인 결실을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머리에 레이저 비춰 생각을 읽는다
입력 2017-06-08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