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공설 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해상케이블카를 29년 만에 복원한데 이어 랜드마크가 될 만한 명품 호텔 ‘엘바라’ 건립도 추진 중이다.
부산 서구는 비즈니스센터와 컨퍼런스 룸 등을 갖춘 호텔 엘바라를 민자로 건립해 관광객은 물론 인근 북항과 명지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등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송도해수욕장에 최초로 들어서는 이 호텔은 세정건설이 2000㎡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0층, 객실 407개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송도해수욕장은 방문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 방문객은 1000만명으로 예상된다. 부산에서 해운대해수욕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지난해 방문객 900만명의 견인차 역할을 한 구름산책로와 해양테마파크에다 올해는 해상케이블카도 운행돼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곧 완공될 예정인 천마산터널까지 개통된다면 관광객 수는 현재보다 더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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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해수욕장의 또다른 변신… 명품 호텔 ‘엘바라’ 건립 추진
입력 2017-06-08 20:21 수정 2017-06-09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