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진호(사진)가 한국 프로야구 통산 23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정진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타수 5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이었던 1회말 2루타를 시작으로 2회말 3루타, 4회말에 단타를 쳤다. 결국 정진호는 5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지난 4월 7일 서건창(넥센) 이후 시즌 2호.
정진호는 특히 역대최소 이닝 사이클링히트라는 신기록도 썼다. 이전에는 1982년 오대석(삼성)을 포함한 4명이 6회에 달성했다.
정진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감이 나지 않고 아직도 꿈인 것만 같다. 오랜 만에 선발 출장이라 간절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정진호의 방망이에 힘입어 9대 7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상헌 기자
두산 정진호 사이클링히트 역대 최소 5이닝만에 대기록
입력 2017-06-08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