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책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재계 간 냉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양측이 잇따라 소통의 기회를 마련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CEO(최고경영자) 조찬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방향을 듣고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간담회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간담회는 이 부위원장의 강연과 질의·응답 등 1시간 정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정부의 일자리 100일 플랜 등을 설명하고, 기업들의 동참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앞서 이달 8일에는 대한상의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간 간담회가 열린다. 김연명 국정기획자문위 사회분과위원장을 비롯해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한다. 대한상의에선 이동근 상근부회장, 이경상 경제조사본부장 등이 나와 의견을 교환한다.
재계에선 정부 정책에 대한 공개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주요 정책 논의 과정에서 기업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재계는 간담회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일자리 정책에 기업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정부-재계 ‘일자리 소통’ 나선다
입력 2017-06-07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