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서울시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 평창군이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시와 평창군은 7일 평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와 평창군의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교류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스포츠와 문화, 관광, 축제, 도농상생 등 5개 분야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양 도시는 올림픽 경기 시설투어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서울시 전광판 및 홈페이지, SNS 등을 활용해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올림픽 상징 홍보물을 설치한다. 올림픽 이후에도 서울과 평창지역 경기장을 활용해 스포츠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목장·농장체험, 올림픽경기장 투어 등을 진행하고 평창 청소년을 대상으로 박물관·문화공연 관람, 직업체험시설 방문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 희망 시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 평창군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확대, 양 지역 간 정책 우수사례 공유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으로 상생 발전을 이끌어 가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우리나라 최대의 현안 사업인 만큼 성공 개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시 차원의 어떠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협약식을 계기로 평창올림픽을 비롯해 문화와 관광, 경제,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서울-평창,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맞손’
입력 2017-06-07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