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서울모테트음악재단(이사장 박치용)이 한동대(총장 장순흥)와 함께 음악을 통한 다음세대 기독 인재양성에 나선다. 두 기관은 오는 8월 7일부터 3박4일간 ‘2017 청소년 합창음악 캠프’(포스터)를 개최키로 하고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음악재단 합창연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치용 이사장은 “1989년 서울모테트합창단 창단 이후 한국교회와 사회에 교회음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해왔다”면서 “3년 전 재단법인으로 전환한 후엔 음악 발표와 공연보다 음악을 통한 청소년 교육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순수 합창음악과 교회음악의 이상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창단돼 국내 최정상급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1300여 차례 연주회를 가졌으며 2005년 대한민국 예술상, 2014년 공연예술경영인협회 올해의 예술가상, 2017년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2014년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나 교회음악 및 청소년합창단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 포항 한동대와 한동글로벌학교에서 진행될 이번 캠프의 참가 대상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학생 150여명이다. 합창단의 김형수 지휘자는 “그동안 10대 초부터 20대 초 연령대의 단원들로 합창단을 운영하면서 음색의 조화는 물론 세대 간 융화를 통한 인성교육 효과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사로는 조홍기 ㈔한국코다이협회 대표, 정경영 한양대(작곡과) 교수와 합창단의 민태경 부지휘자, 김장원 박은주 수석단원 등이 나선다. 그룹합창, 전체합창과 함께 박 이사장 및 김완진 한동대 교목의 비전특강이 마련돼 기독 음악인으로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박 이사장은 “캠프의 주제를 ‘나의 노래를 가르쳐 부르게 하라’(신 31:19)로 정했다”며 “하나님께서 음악을 통해 무엇을 원하실지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easyregi.net/choruscamp2017·02-579-7294).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서울모테트음악재단·한동대학교, 8월 7일부터 ‘청소년 합창음악 캠프’
입력 2017-06-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