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10곳서 25건 창업

입력 2017-06-07 18:12
지난 4년간 병원에서 진행한 기술개발 사업 성과로 창업한 기업이 25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7일 발표한 ‘2016년 연구중심병원 성과’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전국 연구중심병원 10곳에서 25건의 창업이 이뤄졌다. 연구인력이 직접 창업을 하거나 병원 법인의 기술지주회사 등을 통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이었다. 연구중심병원은 의료기술 연구와 진료의 균형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상용화를 위해 2013년 도입됐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10곳이 지정됐다.

연구중심병원이 기술 개발로 등록·출원하는 특허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들 병원의 신규 특허는 2013년 547건, 2015년 644건, 지난해 779건이었다. 또 4년간 총 344건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면서 151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전체 의료 수익에서 연구 관련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8.3%에서 지난해 9.3%로 소폭 올랐다.

연구중심병원은 임상·전임상 자문, 동물실험, 유효성평가, 세포·병리·판독, 장비 대여 등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중심병원이 외부 연구자나 기업에 대해 제공한 의료 관련 서비스는 2144건이었다.

복지부는 “앞으로 벤처기업이 의료계와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하는 등 병원·연구자·기업의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