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작은 실천] 남양주 동화高 학생들 캠페인 동참

입력 2017-06-08 00:02 수정 2017-06-08 17:17
미션스쿨 동화고 학생 70여명이 7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학교 강당에서 ‘나부터 작은 실천’ 릴레이에 참여해 각자의 다짐을 적은 ‘나부터 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남양주=신현가 인턴기자
동화고 학생들이 다짐한 실천 사항들. 왼쪽부터 ‘나부터 예배하자’ ‘나부터 사랑하겠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나부터 캠페인’이 한국교회와 사회로 확산되는 가운데 크리스천 고교생들이 “나부터 작은 실천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미션스쿨 동화고(교목 황진웅) 학생 70여명은 7일 오후 12시 교내 창의관 2층 샬롬홀에서 ‘나부터 작은 실천’ 릴레이를 펼쳤다. 학생들은 각자 실천하려는 내용을 A4 크기의 ‘나부터 보드’에 적고 각오를 다졌다. 고등학교가 학생들이 나부터 캠페인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부터 작은 실천 릴레이는 나부터캠페인추진위원회가 주도하는 운동으로 주로 교회와 단체, 그룹 단위에서 나부터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각자 적은 내용을 발표했다.

3학년 대표로 나온 백선율(18)양은 “중학교 3학년 때 같이 살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우울할 때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나부터 기뻐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진(17)군은 다른 사람을 내 기준만으로 판단하는 모습에서 달라지고 싶다”며 ‘나부터 변화되자’라고 썼다.

학급에서 선교부장을 맡고 있는 이혜연(17)양은 ‘나부터 예배하자’고 쓴 보드판을 보여줬다. 이양은 “일상의 삶에서 내 모습을 통해 친구들이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진웅 교목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변화가 가정과 학교의 부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를 진행한 나부터캠페인추진위 안재경(온생명교회) 목사도 “종교개혁 역시 나부터 작은 일을 시작한 것”이라며 “예수님도 작은 일을 하나씩 실천하셨다”고 강조했다.

나부터 보드에 실천 항목을 작성한 학생들은 인증샷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해시태그(#나부터캠페인 #나부터릴레이 #나부터작은실천)를 달아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한다.

남양주=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사진=신현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