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빠진 시민 구한 박병진씨 ‘LG 의인상’ 수상

입력 2017-06-07 20:06

LG복지재단은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박병진(41·사진)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3일 강원도 속초 장사항 방파제에서 바다에 빠진 시민 이모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도중 갑자기 닥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방파제에서 50여m를 속수무책으로 떠내려간 이씨를 구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구명환을 던졌지만 역부족이었다. 박씨는 구명환을 들고 거센 파도가 치는 바다에 뛰어들었고 이씨와 함께 20여분을 버틴 끝에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박씨는 “바다에 빠진 분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므로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 9월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총 45명을 선정했다.

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