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오전출항 여객선 3년만에 뱃고동

입력 2017-06-06 21:24
인천 백령도에서 6일 오전 출항한 옹진훼미리호. 백령도에서 오전 출항하는 여객이 3년여 만에 운항을 재개하면서 1일 생활권이 가능하게 됐다. 인천시 제공

국토 최북단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항하는 여객선이 3년여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6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이날 백령도와 인천 연안부두를 오가는 오전출항 여객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 번 백령도를 출발하면 최소 2박3일을 인천에 머물러야 하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해결되면서 백령도가 다시 1일 생활권이 됐다.

지난 3년여 동안 백령도 주민들과 군인들은 매일 백령도와 인천을 왕복하던 여객선 운항이 선사의 경영난으로 중단되면서 불편을 겪어 왔다. 인천시는 여객선 재운항을 위해 서해5도 지원 특별법 개정 추진과 중앙부처 국비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올해 총 5억원의 예산(시비 50%, 군비 50%)을 투입해 백령도에서 아침에 출발하는 옹진훼미리호의 운항을 성사시켰다. 옹진훼미리호(452t급)는 승객 354명과 화물 6t을 실을 수 있는 고속훼리다. 1일 1회 왕복운항하는데 백령도를 출발해 대청도와 소청도를 거쳐 인천 연안부두에 입항하는 노선이다.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