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확보” 美 횡단하는 SK

입력 2017-06-06 18:15 수정 2017-06-06 21:26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열린 ‘2017 SK 글로벌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SK그룹 제공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뒷받침할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을 동서로 가로지른다.

SK그룹은 에너지·화학,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바이오 등 그룹 핵심 성장동력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2017 SK 글로벌 포럼’을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글로벌 포럼 첫 번째 행사로 지난 3일 미국 동부 뉴저지주에 위치한 웨스틴 저지시티 뉴포트 호텔에서 에너지·화학, 바이오 관련 인재 확보를 위한 포럼을 먼저 개최했다. 미국 동부지역의 경우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 제약기업을 비롯해 미국 명문 대학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 SK이노베이션 사장인 김준 SK에너지·화학위원장과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바이오팜, SK머티리얼즈 등의 주요 임원도 동석했다. 김 위원장 등은 SK 관계사들의 연구·개발(R&D) 현황, 향후 중점 추진 과제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의견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은 “SK그룹의 에너지·화학 사업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 기술 인재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8일에는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의 메리어트 산타클라라 호텔에서 포럼을 연다. 최첨단 ICT 기업이 몰려 있는 서부의 특성을 감안해 SK하이닉스 부회장인 박성욱 SK ICT위원장과 서진우 위원장이 포럼을 주관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차세대 반도체 등 신기술 트렌드 및 산업 동향을 논의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