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존스홉킨스 한미연구소장에 갈루치 前 미 국무부 북핵 특사

입력 2017-06-06 20:29

로버트 갈루치(71·사진) 전 미국 국무부 북핵 특사가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의 한미연구소(USKI) 소장을 맡는다고 SAIS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7일 공식 취임한다.

갈루치는 1993년 제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아 북한과 협상을 이끌었고, 이듬해 북·미 간 제네바 합의가 이뤄지게 한 주역이다. 당시 북한 측 파트너가 지난해 식도암으로 숨진 강석주 전 노동당 국제비서다.

한미연구소는 한반도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해 2006년 설립됐다. 워싱턴포스트(WP) 기자 출신인 돈 오버도퍼가 초대 소장을 맡았고, 스티븐 보즈워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해까지 2대 소장으로 재임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