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축구냐, 유럽 축구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대진이 남미와 유럽으로 좁혀졌다. 남미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의 4강 대결이 확정된 가운데 유럽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8강전에서 각각 잠비아와 멕시코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U-20 월드컵 8강전에서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잠비아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이탈리아는 전반 42분 주세페 페첼라가 퇴장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이탈리아는 후반 5분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의 헤딩골로 1-1을 만들었지만 후반 39분 파시온 사칼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후반 43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살아난 이탈리아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이탈리아는 연장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루카 비도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터운 수비로 잠비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어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선 잉글랜드가 후반 2분 터진 도미닉 솔란케의 결승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1대 0으로 꺾었다.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는 8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같은 날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4강전을 벌인다.
김태현 기자
U-20 월드컵 4강 남미 2팀·유럽 2팀 확정
입력 2017-06-05 21:19 수정 2017-06-06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