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총리 매주 회동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매주 회동을 갖고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실세총리’로 평가되는 이해찬 전 총리와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를 모델로 삼았다.

이 총리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와 총리실의) 업무 분장을 계약서 쓰듯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대충의 분장은 정해질 것”이라면서 “우선 주례회동이 곧 시작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노 전 대통령과 이 전 총리 시절을 사례로 해서 검토 중이다. 어떤 것은 청와대의 결심이 필요하고 어떤 것은 당정청이 실무 조정만 하면 이행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대화의 틀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주례회동에는 문 대통령과 이 총리 외에 청와대와 총리실 고위 간부가 참석한다. 이 총리는 “(회동 형식은) 과거의 예를 보면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에서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총리실에서는 국무조정실장일 것”이라며 “회동을 겸해 오찬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다음 내각 인선 발표와 관련, “이번 주 안에 추가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 현역 국회의원들 입각 발표가 있었고 그 뒤로도 여러 사람이 준비돼 있다. 아직 검증이 미흡하거나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향후 내각 인사에서 제가 확신을 갖는 분이 있으면 제안을 하고 실질적 제청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 시절 제안한 인사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검증에 걸리고 말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세종=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사진=최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