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6월 둘째 주

입력 2017-06-06 19:11
인터뷰
토니안 콘서트 ‘TONY AN MAP 2017 LIVE’
용순
당 타이 손 피아노 리사이틀
■ 뮤지컬
인터뷰(∼8월 20일 대학로 TOM 1관)

작·연출: 추정화
작곡: 허수현
배우: 이건명 박건형 강필석 임병근 이지훈 김재범 등
내용: 베스트셀러 작가 유진이 출판사에서 추천한 보조작가 싱클레어의 면접(인터뷰)를 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뻔하게 진행되던 면접 중 10년 전 살인사건이 소환되고, 싱클레어가 ‘해리성 장애’라 불리는 다중인격자임이 드러나면서 반전을 거듭한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이후 일본과 미국 무대에도 올랐다. 한국어로 쓴 뮤지컬이 영어로 번안돼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첫 사례다.
◎한줄평: 다중인격자 소재 드라마가 주는 긴장감이 재미의 핵심
장지영 기자 별점: ★★★☆

■ 콘서트
토니안 콘서트 ‘TONY AN MAP 2017 LIVE’(10∼11일 이화여대 삼성홀)

내용: 1990년대 가요계를 뒤흔든 아이돌 그룹 H.O.T 멤버이자 요즘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SBS)로 인기를 얻고 있는 토니안의 콘서트다. 가요계에 데뷔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공연을 개최하는 건 처음이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일까. 콘서트 부제는 첫 정거장을 뜻하는 ‘퍼스트 스테이션(First Station)’.
◎한줄평: 또다시 전성기를 맞은 관록의 아이돌
박지훈 기자 별점: ★★★

■ 영화
용순(8일 개봉)

감독: 신준
배우: 이수경 최덕문 박근록 김동영 장햇살 등
내용: 열여덟 소녀 용순(이수경)의 요란스런 사춘기를 그린 영화. 내연남을 따라 가출했던 엄마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아빠(최덕문)는 몽골에서 새 엄마를 데리고 온다. 용순은 육상부 담당 체육 선생(박근록)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에게도 버림받을 위기에 놓인다. 지난해 다양성영화의 힘을 보여준 ‘우리들’의 제작사 아토ATO 두 번째 작품. 가볍지 않은 소재를 싱그럽게 그려냈다.
◎한줄평: 가장 파릇파릇했던 그때의 사랑과 우정
권남영 기자 별점: ★★★

■ 전시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8월 27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내용: 그는 평생을 단순하지만 깊이 있고 독창적이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조형세계를 선보였다. 전시장 1층은 ‘장욱진과 나무’를 주제로 ‘가로수’(1978)를 비롯한 시대별 유화를 선보인다.
2층에는 또 다른 대표작들과 유품 및 자료사진이 전시돼 있다. 장욱진이 화실 벽에 그렸던 그림의 나무 조형물 등 전시장 계단 곳곳의 설치물을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줄평: 시계를 거꾸로 돌린 듯 추억의 바다에 풍덩
윤중식 기자 별점:★★★

■ 공연
당 타이 손 피아노 리사이틀(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 당 타이 손
내용: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1980년 아시아인 최초의 우승자가 나왔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베트남에서 온 청년 당 타이 손이었다.
기적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낸 그는 이후 전 세계 무대를 누비며 활동하고 있다. 조성진 우승 당시 쇼팽 콩쿠르 심사위원이기도 했던 그는 이번 내한공연서 쇼팽은 물론 리스트, 슈베르트까지 들려줄 예정이다.
◎한줄평: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한정짓기 아까운 당 타이 손의 섬세한 연주력
장지영 기자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