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연장 승부 끝 美 꺾고 4강 선착

입력 2017-06-05 00:52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남미 팀들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에 선착했다. ‘야구의 나라’ 베네수엘라는 유망주들을 앞세워 8강전에서 미국을 이겼으며 우루과이도 120분간의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을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미국을 2대 1로 격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베네수엘라의 아달베르토 페냐란다와 나우엘 페라레시가 연장에서야 연속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골문을 열었다. 미국은 연장 후반 12분 제레미 에보비세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루과이는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겨 4강에 올라섰다. 우루과이는 1-2로 끌려가다 후반 3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승부는 연장전에서도 결판나지 않아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양팀은 기본 다섯 명의 키커 안에서 승부를 보지 못했으며 우루과이가 일곱 번째 키커에서 골을 성공시켜 가까스로 승리했다.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는 오는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4강전을 치른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