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 北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방한 추진

입력 2017-06-04 21:06

정세균(사진) 국회의장이 오는 26∼28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의 참석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4일 “러시아 의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측 참석 의사를 확인 중”이라며 “아직 답을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4월 초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국제의원연맹 총회에 참석한 북측 인사를 통해서도 최 의장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참석할 경우 2014년 10월 초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방남 이후 2년8개월여 만의 첫 고위급 인사 방한이다.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는 우리 국회가 러시아 하원과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유럽·아시아 41개국 국회의장단이 초청됐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