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근감소증 관여하는 단백질 발견

입력 2017-06-05 20:47

나이를 먹을수록 근육이 줄어드는 노인성 근감소증 억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의료진이 노인성 근감소증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와 이용수, 김자연 박사 연구팀이 관절 부위 회전근개(回轉筋蓋) 파열 시 근육 내 지방 변성과 근육 위축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회전근개는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힘줄 근육을 가리킨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근육 내 저산소증이 발생하면서 ‘하이폭시아 인듀서블 팩터1’(HIF-1)이란 생리활성물질과 ‘팻티 액시드 블라인딩 프로테인(FABP)-4’란 단백질 발현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FABP-4는 세포 내 지질을 이동시키고 저장하는 효소로, 주변 조직의 지방을 근육층으로 이동시켜 지방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FABP-4의 발현을 억제하면 회전근개 파열에서 근위축이나 근육의 지방변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